오늘 저녁은 뭐먹지? -미역국편-
아침에 일어나 환기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는데.오마낫! 오늘부터 겨울인가요? 싶을 정도로 차가운 바람이 슝~들어와 당황스러워 창문을 닫았어요.ㅠㅠ 아직 가을만끽도 못한 것 같은데,어쩜 겨울공기같은 차가운 바람이...지난주말 제대로 가을옷을 정리해 걸어두었는데,오늘 출근하려고보니 다 너무 얇아서 입을 만 한게 없더라구요.설마...이대로 추워지는 건 아니겠죠?..퇴근길엔 좀 나으려나 했는데 여전히 쌀쌀해서 손이 다 시리더라구요.제가 너무 오버인가요?원래 수족냉증이 있긴해요.^^추운걸 너무 싫어해서 그런지 집에 오는길 내내 따뜻한 무언가가 자꾸 생각나는것이 오늘은 뜨끈한 국을 끓여야 겠다 하다가 저녁메뉴가 떠올랐어요.바로 미역국 입니다.!생일이 아니더라도 울 집 남자들이 좋아하는 미역국.마침 냉동실에 추석때 시댁에서 공수해온 소고기가 있어 딱이겠더라구요.
미역국 어려워하시는 분들 좀 있던데,하나도 어렵지 않아요. 불리고,씻고,볶고,끓이면 되니까요.^^
우선 집에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은채 손만 씻고 미역을 물에 담가놨어요.저녁시간은 늘 마음이 급해요.식구들 밥챙겨야 하는 워킹맘의 비애라고나 할까요?ㅜㅜ 남편이 가사를 많이 도와주긴 하는데 저보다 퇴근시간이 2시간정도 늦다보니 저녁담당은 늘 저랍니다.
이렇게 담가놓은 미역이 불어나면,체반에 넣어 흐르는 물에 문질문질 하며 깨끗하게 씻어줍니다.
미역국에 넣을 소고기를 썰어 냄비에 넣고 참기름약간 넣고 볶아줍니다.이때 고기에 간이베라고 간장도 약간 넣어줍니다.
고기가 반 이상 익어갈때쯤 불린 미역도 넣어줍니다. 그리고 또 간장을 다시한번 둘러줍니다. 그리고 또 달달달 볶아줍니다.
저는 국간장이 없어서 그냥 진간장을 넣어줬는데 결과는 별반 차이없더라구요.그냥 있는거 넣어주세요. 원래는 집간장을 넣어야 맛있다는데 워낙 초딩입맛인 남편이 집간장 향을 안좋아해서 전 그냥 마트에서 파는 진간장을 애용한답니다. 아무렴 어때요~맛있으면 되죠.^^
그리고 물을 좀 많다싶게 냄비가득 부어주었습니다.미역국은 오래 진하게 끓여야 맛있거든요.^^
미역국이 팔팔 끓으면 다진마늘 약간 넣어주고 중불로 줄여 한참을 끓여주다가 다시다 약간넣고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었어요. 다시다는 고향의 맛이라 꼭 넣어줘야 해요 .ㅎ ㅎ
이렇게 한시간 가까이 끓여주었는데,전 개인적으로 한번 먹고 남은 미역국 다시 데워 먹을 때가 더 진해서 맛있더라구요.역시 미역국은 오래 끓여야 맛있는 것 같아요.
따끈한 미역국에 밥먹으니 으슬하기까지 했던 몸이 노곤해지는게 너~무 좋더라구요.^^
오늘도 이렇게 한끼 때웠답니다.
내일 저녁은 또 뭐먹지?ㅠ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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