명절때 남은 나물로 비빔밥!아들이 엄지척 해줬어요.^^
모처럼 한가로운 연휴....를 즐기고 싶지만 아침먹고 뒤돌아서니 또 점심이네요.ㅠㅠ 간단히 하고 싶은데 뭐 없을까?고민하다가 냉장고를 열었는데,종류별 나물이 들은 반찬통이 한가득 보이더라구요.순간!아!맞다! 하고 나물 비빔밥을 떠올렸습니다.하지만.....아들들이 좋아하지 않는 나물반찬들.몸에 좋은 채소들이지만 아이들 입맛에는 영~별로 인가봐요.하긴 저도 아이들 나이땐 나물같은 반찬엔 손도 안댔으니까요~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답니다.^^결국 아이들이 엄치척!맛있다는 칭찬까지 해줘서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어용~^^
그럼 지금부터 아이들에게 엄치척!을 받은 나물 비빔밥 레시피라고 할 수도 없는 레시피를 공개해 보겠습니다.^^
먼저 비빔밥을 비벼줄 양푼에 밥을 넣어 참기름을 둘러주었어요.
그리고 제 비장의 무기라면 무기인 고추참치!매운 고추장을 넣고 비비면 아이들이 잘 안먹을 것 같아 준비했는데,다시 생각해도 탁월한 선택이었던것 같아요.^^이 참치는 명절선물세트로 받은 선물인데 평소 잘 먹지 않는 고추참치를 이렇게 활용할 줄 몰랐답니다.^^
그리고 냉장고에 있던 나물종류 반찬들을 꺼내주었는데요.친정엄마가 해주신 고구마 줄기볶음,고구마 줄기 김치,그리고 호박볶음과 시어머니표 우엉 이렇게 4가지를 꺼내주었어요.사실 몇가지 더 있는데 나물이 너무 종류별로 많이 들어가도 맛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4가지만 엄선했습니다.ㅎㅎ
그리고 중요한 포인트가 있는데요.나물을 아이들이 느끼지 못하도록?잘게 가위로 썰어줬어요.ㅎ ㅎ 이렇게 썰어준 탓인지 거부감 없이 잘 먹더라구요~
나물과 참치를 넣은 밥을 슥삭슥삭 비벼준후 한 숟가락 간을 봤는데,뭔가 심심한거예요.고추장을 넣고는 싶지만 매울것 같고 안넣자니 싱겁고 해서 초고추장을 선택해 봤어요.초고추장은 맵긴해도 새콤달콤한 맛이 있잖아요.그래서 조금만 넣어봤는데요.오마낫!이렇게 맛있을 수가!! 일단 제 입맛에는 딱이더라구요.
아이들이 잘 먹어주길 바라며 비빈 밥을 밥공기에 가득 넣고 꾹꾹 눌러준후
그릇에 엎어 세팅후 나물들이 잘 보이지 않도록 김을 다닥다닥 붙여주었어요. ㅎ ㅎ
이렇게까지 해줘야 하나 싶었지만....아이들이 엄지척!하며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.
명절남은 음식을 이렇게 잘 활용하게 되서 행복했어요.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는 말이 뭔지 알 것 같은 연휴 오후였습니다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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